제목 [엔터프라이즈핫이슈] 빅클라우드發 '칩워' 테크판 뒤흔든다
날짜 2024.04.11

AI 컴퓨팅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칩을 투입하려는 빅클라우드들 행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기업들이 활용하는 컴퓨팅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는 빅클라우드들은 인텔, AMD, 엔비디아 등 분야별 칩 전문 업체들과 계속 협력하면서도 독자 칩 개발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반도체 판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구글 클라우드가 최근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서버 칩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빅3는 모두 AI와 범용 서버 모두 자체 개발한 칩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AWS는 2018년 Arm 기반 서버칩 그래비톤(Graviton)을 선보였고 지난해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연례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 2023(AWS re:Invent 2023)’에서 그래비톤4(Graviton4)도 발표했다. AWS는 그래비톤 외에 AI 모델 훈련용 칩은 AWS 트레이니움(AWS Trainium), 추론용 칩은 인퍼런시아(AWS Inferentia)도 제공한다. 지난해 리인벤트에선 트레이니움 2세대 버전을 공개했다.

 

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구글 클라우드가 고객들이 업무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기업용 영상 제작 애플리케이션 구글 비드(Vids)를 발표했다.

 

최강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둘러싼 AI 회사들 간 경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제 오픈AI와 메타가 내놓을 차세대 LLM으로 쏠리는 양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와 메타는 추론(reasoning)과 계획(planning) 역량도 갖춘 LLM을 준비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코오롱베니트가 엔터프라이즈용 AI플랫폼 ‘코아이웍스(KOAIWORX)’를 개발하고 전사 IT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코아이웍스는 GPT-4, 라마2(Llama2) 등 거대모언어모델(LLM)을 다양한 IT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도록 AI서비스를 표준화한 플랫폼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지식 자산화 솔루션 ‘스마트TA 기업용 sLLM(Small LLM, 경량대형언어모델) ‘M(MISO)-LLM(이하 M-LLM)’을 출시했다. ‘M-LLM’은 매개 변수 수를 줄이고 검색증강생성(RAG)과 미세조정(FINE-TUNING)을 통해 기업과 기관들 특화된 작업에 최적화돼 있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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